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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논단 > 본 보 주 필 | ||||||||
상담에 활용되는 도덕경 | ||||||||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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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코미 심리치료는 노자의 도덕경이나 불교의 가르침과 깊은 관련을 갖고 있다. 정확한 자기 인식과 불필요한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을 상담 목적으로 삼는다. 사랑하고 돌보고 치유하는 상담(심리치료)은 인간관계에 바탕을 두고 자신을 이해하려는 보편적 노력이다. 또한 세계와 인간에 대한 의식과 사랑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래서 고요한 명상, 노래하는 음악실, 찬송을 부르는 수도자의 일과 비슷하다. 때로는 고통스러운 경험까지도 통합할 수 있도록 시간과 위로 및 지지를 제공하며 무의식과 습관적 행동, 사고, 지각, 태도 그리고 자아감을 의식하게 하는 것이다. 관련된 노자의 도덕경 몇 편을 살펴보기로 한다. ①도덕경 66장을 보겠다. “강과 바다가 온갖 시냇물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은 자기를 잘 낮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백성들의 위에 서려는 자는 반드시 말로써 자기를 낮추고 백성들의 앞에 서려는 자는 반드시 그 몸을 뒤로 해야 할 것이다. 이로써 성인은 위에 있어도 백성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앞에 있어도 백성들이 거추장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온 천하가 즐겁게 밀어주고 싫증을 내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는 다투지 않고 따라서 온 천하도 그와 다투지 않는다.” 이렇게 상담자가 신념과 믿음을 가지고 내담자의 무의식과 협력이 이루어지면 특별한 기법을 쓰지 않아도 내담자가 성장과 치유의 방향으로 살아가게 되어 있다. 상담에서 일부러 애쓰고 의도하게 되면 내담자와의 부조화를 빚어낼 수 있다. 어떤 경우든지 물 흘러가듯 자연스러워야 한다. ②도덕경 3장을 보면 “보다 나은 것이라 하여 받들지 않으니 백성들이 다투지 아니 한다. 얻기 힘든 재화도 귀하게 여기지 아니 하니 백성들은 도둑질하려 들지 않는다. 욕심낼 만한 것이 보이지 않으니 백성들의 마음이 어지럽지 않다. 이것이 바로 성인의 다스림이니, 마음을 비우고 속을 알차게 하라. 뜻은 여리게 펴고 본바탕을 굳세게 하라. 백성들이 언제나 꾀부리지 않고 욕심 부리지 않으니 꾀를 부려 일하겠다는 자가 감히 나서지 못한다. 어찌 하겠다 함이 없이 위하니 다스리지 못할 게 없다” ③도덕경 8장은 이러하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上善若水)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나 다투지 않고 머무는 곳은 뭇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이니 거의 도라 할 만한다. 땅에 머물기를 좋아하고 마음은 깊은 연못같이 좋다. 더불어 어울리는 것을 어질게 잘하고, 말은 진실 되어 믿을 수 있게 한다. 정치는 다스림을 잘하고 일에는 해낼 수 있는 힘이 있어 좋다. 움직임은 때에 따라 잘하고, 무릇 누구와도 다투지 않는다. 그러므로 물은 허물이 없다.” BC 12-13세기 바벨론의 대서사시 「에뉴마 엘리쉬」에는 우주의 창조에 관해서 “하늘도 땅도 아직 이름이 없을 때, 창조자 아프스와 타이마트는 오직 물만 휘젓고 있었다./들도 섬도 바다도 없고 모든 것에 이름이나 필연적 운명도 없었다. 그 뒤에 산들이 창조되었다.”라고 쓰여 있다. 한 통 속의 존재가 조개껍데기처럼 갈라져 하나는 하늘이 되고 하나는 대지가 되었다고 한다. 노자의 사상은 무위자연설이다. 모든 게 있는 그대로 좋고 물처럼 흘러가는 게 마땅하다고 본다. 역류(逆流)나 억지를 부리지 말고 만사를 순리대로, 법리대로, 섭리대로 가게 두라는 것이다.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정민량 목사ㅣ 발행인=오종영 목사 ㅣ 사업본부장=이승주 기자 ㅣ 충청영업소=임명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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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30 [16:27]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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